인터넷을 사용할 때 항상 접하는 주소, 도메인! 그런데 도메인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도메인은 왜 유료일까요? 그리고 그 돈은 누구에게 가는 걸까요?
도메인 시스템이란?
모든 웹사이트는 사실 숫자로 된 IP 주소를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웹사이트의 IP 주소가 123.456.123.456이라면, 사용자가 직접 이 숫자를 입력해야 접속할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긴 숫자를 외우기 어렵기 때문에, 도메인 시스템(DNS)이 등장했어요. DNS는 쉽게 말해, 인터넷의 전화번호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naver.com을 입력하면, DNS가 해당 도메인의 IP 주소를 찾아 연결해 주는 거죠.
도메인은 어떻게 관리될까?
도메인 시스템을 관리하려면 레지스트리(Registry)가 필요합니다. 레지스트리는 도메인과 IP 주소를 매칭하고 관리하는 기관이에요. 예를 들어, .com 도메인은 베리사인(Verisign)이라는 기업이 관리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베리사인에서 직접 도메인을 구매하는 건 아닙니다. 도메인을 판매하는 건 리셀러(Reseller)라고 불리는 업체들이 담당합니다. 대표적인 리셀러로는 고대디(GoDaddy), 가비아(Gabia), 후이즈(Whois) 등이 있어요.
리셀러를 이용하는 이유는 도메인 등록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에요. 회원 관리, 결제 시스템, 도메인 유지보수 등을 처리해야 하죠. 그래서 리셀러를 통해 도메인을 구매할 때는 실제 도메인 가격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새로운 도메인을 만들 수도 있을까?
우리가 예를 들어서 .kimchi 같은 새로운 도메인을 만들 수도 있을까요?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아요.
새로운 도메인을 운영하려면 ICANN(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에 신청해야 합니다. ICANN은 모든 도메인을 총괄하는 비영리 기구로, 인터넷의 최상위 전화번호부 역할을 해요. 새로운 도메인을 운영하려면 약 18만 5,000달러(약 2억 2,000만 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운영 능력을 증명하는 자료도 제출해야 해요.
예를 들어, 뉴욕시는 .nyc 도메인을 운영하는데, 뉴욕 거주자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요. 또 다른 사례로, .tv 도메인은 사실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의 국가 도메인이지만, 베리사인이 이를 운영하면서 투발루는 매년 약 200만 달러의 로열티를 받고 있습니다.
정리하자
• 도메인은 IP 주소를 쉽게 기억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 도메인을 관리하는 기관을 레지스트리(Registry) 라고 하며, .com은 베리사인(Verisign)이 관리한다.
• 도메인은 리셀러(GoDaddy, Gabia 등)를 통해 구매해야 하며, 실제 비용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
• 새로운 도메인을 만들려면 ICANN에 신청해야 하며, 비용과 기술적 요건이 필요하다.
• 일부 도메인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국가 도메인을 통해 수익을 얻는 사례도 있다.
도메인은 단순한 웹사이트 주소가 아니라, 인터넷의 핵심 인프라이자 하나의 사업 모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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